가파도로 선상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저는 수도권에 살고 있기 때문에 제주도 선상낚시는 처음이었습니다. 가파도 선생낚시를 위해 출발 전부터 입항까지 있었던 일을 소개하고 그날 사용했던 채비와 해 질 녘까지 낚시했던 것에 대해서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를 포스팅하겠습니다.
출발 전에 할 일
사실 멀리가 심해서 선상낚시는 잘 안 하는 편이지만 일행이 제주도 왔으니 무조건 찐한 손맛을 봐야 한다며 선상낚시를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예약은 운진항에 있는 선장님께 했으며, 며칠 전 가파도로 갯바위 낚시를 위해 만났던 분인데 선상 낚시도 진행하신다고 해서 그분께 예약을 하였습니다. 12시에 출항하고 해 질 녘에 입항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미끼는 따로 준비 안 해도 되고, 출항 전 식사와 간식 조금 챙겨갔습니다.
낚시 시작
운진항에서 15분 정도 가게 되면 가파도 근해에 도착하는데요. 닻을 내리면 가파도 갯바위와 100미터도 안 떨어진 지역입니다. 채비는 조류가 빠를 때는 어신찌 없이 수중찌로만 사용하여 릴에서 줄을 흘리며 낚시를 하였고, 조류가 없을 때는 투제로찌에 갯바위에서 낚시하듯이 밑밥 뿌려주면서 낚시를 하였습니다. 어신은 스플을 풀고 줄을 흘려주다 보면 조류의 속도보다 빠르게 줄이 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그때 챔질을 하고 손맛 보았습니다. 어종은 30cm 내외의 벵에돔과 70cm 내외의 부시리가 잡혔습니다. 몇 시간 낚시를 하다 보면 소강상태가 오는데 그때 잡은 고기와 채비를 점검하였습니다.
해 질 녘 낚시(해창)
5시 정도 다시 채비를 점검하고 이곳 사람들은 이 시간을 해창이라고 하는데 조과가 가장 좋은 시간이라고 하더라고요. 해창에 다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해창 때는 소나기 입질이 쏟아지고 같이 온 일행들이 연속해서 고기를 낚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는 너나 할 것 없이 입질이 계속 오는데 낚시에만 집중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배 안에서는 고기를 잡는 사람과 꼬인 낚싯줄을 푸는 사람으로 나눠어서 엉망진창이 되게 고기를 정신없이 낚았습니다.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해가 저무니 선장님께서 입항 신호를 주었고 항구로 향하였습니다.
입항
입항하니 날을 저물어서 완전 밤이 되었고 각각 잡은 물고기 중 방생할 고기는 방생하고 챙겨갈 고기는 챙기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선장님께서 낚시인들 회 떠주고 포장해 주는 곳을 알려주셔서 일행들과 함께 즐낚을 하고 음식점으로 항했습니다. 회집에 도착하니 1kg 당 5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물고기를 집으로 가져갈 수 있게 포장을 해 주었고 그곳에서 먹을 고기는 따로 회를 떠서 저녁식사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추천채비
낚싯대 2호대(부시리 물면 쉽지 않음)
릴: 4000번 이상( 6000번 이상도 좋음, 원줄 회수 시 편리)
원줄::3호 이상
목줄: 2호 이상
찌: -2b 수중찌 이상, 조류 세면 어신찌 없이 수중찌로만 진행
바늘: 벵에돔 바늘 8호 이상( 부시리 물면 바늘 다 펴져요)
제가 한 채비에서 더 보완했으면 하는 부분까지의 채비입니다
계절 및 대상 어종에 따라서 채비는 조정하셔야 할 듯합니다.
회도 떠주고 잡은 고기 손질도 해주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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