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낚시 시 주의사항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동해안 낚시는 사전에 준비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낚시를 하러 갔을 때 지역사람이라면 얼마든지 낚시를 할 수 있는 외지인이라면 장비부터 밑밥까지 모두 준비해서 가셨더라도 낚싯대 한번 포인트에 던지는 것조차 어렵다는 것을 알려 드릴려 합니다.
실제로 필자는 낚시하러 갔지만 무거운 장비를 들고 이리저리 왔다 갔다 포인트만 이동하느라 제대로 낚시 한번 못하고 이틀을 꽝치고 몸은 몸대로 고생하고 체력만 방전되어 숙소에 와서 회복에 전념하다가 돌아온 적이 있어서 글을 남겨 봅니다.
1. 인근 낚시방에 꼭 가서 문의하자.
어느 지역이든 당연한 이야기지만 미끼를 준비하고 부족한 채비를 마련하느라 낚시꾼들은 낚시방에 꼭 들리게 됩니다. 보통 조황정보 및 포인트 정보, 채비에 대해 많이 물어보고 답을 얻게 되는데 초보시절에는 낚시를 하러 가면 꼭 본인이 인터넷이나 지인들로부터 들은 정보에만 국한되어 낚시방 사장님 조언을 괄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필자도 그런 경험이 있었는데 평소에 가보고 싶은 포인트가 있어서 고집부리고 갔다가 바람이 불어 고생만 하다가 돌아왔던 기억이 납니다. 현지 낚시방의 조언을 꼭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2. 포인트 선정
동해안 낚시 포인트는 크게 갯바위와 방파제로 나뉘는데 시즌이 되면 인기 갯바위나 방파제는 도착하면 이미 사람이 발 디딜 틈 없이 많아서 무거운 낚시 장비들 들고 갔다가 남들 낚시하는 거 구경만 하다가 오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본인만 아는 포인트가 있지 않는 이상, 지역이나 포인트마다 나름대로 룰이 있어서 그걸 모르고 그냥 갔다가 아무것도 못해보고 오는 경우가 생깁니다. 예를 들면 용정방파제 같은 인기 포인트는 전날 새벽부터 포인트 진입을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당일 포인트가 정해지면 철수 시간까지 자리가 안 생기는 경우도 태반입니다. 따라서 처음이신 분들은 인근 낚시방이나 지인들로부터 조언을 듣고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갯바위도 마찬가지로 동틀 때 미리 준비해서 이동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금방 자리를 선점해 버리고 당일 낚시 자리는 끝이 납니다.
3. 파도
동해안 낚시에서 특징은 파도가 치는 날 고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뒤집어 얘기하면 고기 잡히는 날 더 위험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너울성 파도에 평소보다 포인트가 협소해지고 여러 명이 낚시가 가능했던 포인트도 그 수가 줄어듭니다. 만약 파도를 피해 방파제 상부에서 낚시를 해야 할 수도 있고, 그만큼 높이 올라가서 낚시를 하다 보니 추락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습니다. 물고기를 걸어도 뜰채가 닿지 않아 고기를 올릴 수도 없는 상황이 많이 나옵니다. 사전에 준비할 수 있는 안전 장비는 모두 준비하여야 하며 낚시 시작 전에 고기를 잡으면 어디에서 랜딩을 할지 미리 봐서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4. 바람
바람 또한 변수가 됩니다. 수심이 얕은 동해안 특성상 3~5미터의 수심층에서 낚시를 하는데 고부력 채비를 하는 이유에는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입니. 바람에 따라 포인트를 고려하지 않으면 바람 차체로도 힘들지만, 찌낚시의 경우 원줄관리가 안되어 수초에 걸린다 든 지 바닥에서 미끼가 자꾸 떠서 입질을 못 받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그런 포인트에 진입하셔서 꽝을 치지 않기 위함입니다. 꼭 낚시 준비 과정에서 미리 기상상황을 체크하여야 하며 사전에 바람의 방향에 따른 포인트를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한 정보이며 그것 또한 실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5. 낚시 방법의 변화
필자는 가의 대부분 찌낚시를 하는데, 원투 낚시도 같이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갯바위에서 포인트의 상황과 변화에 따라서 찌를 변경하고 채비를 변형하며 낚시하는 것이 찌낚시의 묘미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러한 찌낚시에 매력에 빠져 한동안 찌낚시만 고집하고 원투낚시는 단순하고 기다림이란 단어만 생각하며 등한시하였는데, 최근에 동해안 낚시를 접하며 원투 또한 조과와 편리함 모두 가지고 있다는 장점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동해안 낚시 특성상 원투 낚시 시 밑걸림이 적으면서 대상어종도 만나고 캠핑용 의자와 커피를 준비해서 즐거운 낚시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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