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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 및 결혼 후기(남자입장)

by 웅박짱짱 2023.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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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 후기입니다. 본인의 경험담을 중심으로 포스팅하겠으며, 결혼을 준비하면서 와이프가 더 많이 알아보고 저는 따라가는 식으로 했는데 과정 하나하나 불만도 많았고 다시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결혼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글을 남기려 합니다. 이 글은 남자 관점이지만 제가 생각하는 주관적인 의견이므로 참고하시면 되고 뭐가 좋다 안 좋다 보다는 결혼을 효율적인 비용으로 행복하게 하시길 바라면서 포스팅해봅니다.

 

예식장

첫 번째로 예식장 알아볼 때 가장 큰 문제가 남녀가 사는 곳이 멀고, 고향이 따로 있고 종교가 있어서 교회사 성당에서 해야 되는 등 가족들을 고려할 때 예식장의 위치부터 고민이 되게 됩니다. 저는 수원 쪽이 가족들과 함께 살았고, 신부 측은 강북구 쪽에 살았는데 그냥 딱 정해서 중간지점 강남에서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교인이셔서 교회에서 결혼하길 희망하였지만 상대집안은 무교라서 그냥 일반 예식장에 중간지점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집집마다 기준이 다르고 신랑, 신부, 가족들까지 모두 협의해야 하는 문제이니 만큼 지혜롭게 장소를 정하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로 예식장 비용인데 저때는 3만 원에 대관료는 무료, 신랑 신부 각각 200명이 최소인원이었는데 지금은 두 배는 되어야 하는 가격이더라고요. 결혼식 끝나고 축의금 받아서 예식비 지불하면 돈이 오히려 남는 구조였는데 요즘은 남기는 건 불가능해 보이고, 적자라도 안 나면 다행인 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일반 서민이라면 퀄리티 추구하는 것보단 비용 아껴서 그 돈으로 결혼해서 잘 사는 게 더 좋지 않은가 싶습니다. 준비한 결혼비용 초과해서 신혼부터 대출인생으로 돼서 나중에 극복 못하고 이혼하고 나면 좋은 결혼식장 아무 의미 없습니다. 정말 최소한의 비용으로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남들이 오기에 부끄럽지만 않은 수준에서 결혼식장 구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폐백

하지 마세요!!! 예식장에서 최대한 뽑아 먹을라고 무조건 하라는 식으로 하는데 저는 이거하고 나오니깐 하객들 집에 다 가고 없었습니다. 어찌나 사진을 찍던지.. 고마운 사람들 인사도 못했습니다. 우리나라 결혼문화 이상한데 서양식으로 올렸으면 그걸로 끝이지 한국식으로 왜 또 하는 건지.. 정말 비용만 올라가고 후회만 많이 남았습니다. 예식장에서 꼬시니 넘어가지 마세요. 

 

스드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의 준말인데 저 결혼할 때는 다 이렇게 불렀습니다.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플래너 있으면 좋지만 한군대만 전화하면 그들이 알아서 업체들 소개 다 해줍니다. 근데 소개받으면 좋은 거 같지만 거기에 업체들끼리 다 연결이 되어 있어서 중간에 마진도 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넷 검색해서 직접 업체 알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특히 스튜디오에서 촬영할 때 남자들 스트레스 정말 많이 받습니다. 힘들기도 하지만 촬영비용, 포토샵 수정비용, 액자등 뭐 할 때마다 가격이 계속 올라갑니다. 신부 꼬셔서 '이 정도는 해야 됩니다' 안 하면 평생 후회합니다. 이런식으로 압박 가하고 안하면 뭐 죽일 놈 될 거처럼 만들어 버리니, 스트레스 정말 장난 아닙니다. 최고의 선택은 촬영 후 CD만 받아서 인터넷 검색해서 액자 만드세요. 돈 100만 원은 족히 아낍니다. 스트레스받지 말고 반대로 그들에게 시원하게 스트레스 드리세요.

 

예단 예물

이것도 장난 아니게 스트레스입니다. 신부 쪽에서 1000만 원 주고 신랑 쪽에서 500만 원 다시 보내는데 이거 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얘기하지만 어떤 과정이든 의미가 있는 것이지만 이런 거 때문에 집안끼리 싸움날까봐 저는 이런거 하지 말고 결혼반지나 하나 맞추고 끝내자고 했는데 여자 쪽 집안에서 첫째 결혼이라 해보고 싶다고 해서 했습니다. 스트레스받아요. 반대로 저는 집에서 원앙이랑 뭐 이것저것 보따리에 싸가서 신부 집 앞에서 박 깨고 들어가서 절하고 그랬습니다. 

 

예물

예물은 결혼반지 다이아로 했는데, 어차피 이건 본인의 기준이 맞게 하시면 됩니다. 그 당시 300만 원 정도 했습니다. 금이고 다이아고 현금이랑 똑같아고 생각해야 되나? 이혼해도 다시 받으면 그만이니깐 크게 걱정 안 했습니다.

 

신혼여행

하와이로 갔다 왔고 1000만 원은 들은 거 같습니다. 5박 7일 갔습니다. 신혼여행이라고 특별할 건 없지만 거기서 스냅사진 찍고 관광하고 재미있게 놀다 왔습니다. 이때 아니면 언제 하와이 가보나.. 이런 마인드로 갔는데 좋긴 좋았습니다. 하지만 갔다 와서 현실로 왔을 때는 자금도 그렇고 공허합니다. 계획적으로 신혼여행 이후에 생활도 생각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하면 딱 결혼까지 만 이고 여기에 집과 신혼살림이 더해지는데 결혼 과정에서 다 준비하셨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결혼 과정에서 정말 스트레스받는 거 많은데 어떻게든 지혜롭게 해결하시고 결혼 이후에 생활에 초점을 맞추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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